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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노트/서비스

카카오톡 오픈채팅 '랜덤으로 선물하기' 사용 후기 (흥미롭다!)

몇 달  동안 판교에서 먹기만 하면서 식당 위주의 포스팅만 올렸었는데요.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서비스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카카오톡 관련 BM중 가장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을 꼽자면 단연 '선물하기'입니다. 특히 친구목록 최상단에 '생일 알림'이 나타나면서 다들 쌩까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누르셨던 경험들 있으실겁니다.

2019/05/28 - [테크 노트/소프트웨어] - 카카오톡 오픈채팅, 선물하기를 품다

'선물하기'는 원래 친구 관계끼리만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었는데요. 앞서 제가 포스팅 한 것 처럼, 몇 달 전 부터 오픈채팅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정 유저를 콕 찝어서 선물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오픈채팅에서 더 재밌게 사용할 수 있는 선물하기 기능이 추가되어 제가 한번 사용해보았습니다. 바로 '랜덤으로 선물하기' 기능입니다.

 

장점 요약

  1. '추첨 방법 논란'에서 자유롭다.
  2. 선물 주는사람, 받는사람이 모두 재밌다. (말풍선 공유 기능 등)
  3. 카카오페이와 연동되어있으면 결제가 아주 쉽다.

 

아주아주 약간 아쉬운 점

  1. 특정 사용자를 제외할 수 있는 옵션이 있으면 좋을듯 함. 선물 뽑기를 2회 진행하는데 이전 당첨자를 제외하고 싶은 경우.

 

랜덤으로 선물하기 사용 상황 예시

https://www.youtube.com/@pan-ddu

 

판교 뚜벅쵸

 

www.youtube.com

(절대 무의미한 제 유튜브 채널 홍보는 아니고요. 이 글에서 사용할 예시일 뿐입니다.)

최근 제 채널이 구독자 100명을 돌파했습니다. 뭐 소소하긴 하지만 구독자님들에게 어떤 이벤트를 할까 고민을 좀 해봤었는데요. 이 때 떠올랐던 게 바로 '랜덤으로 선물하기' 였습니다.

우선, 이벤트 공지 영상을 올리고 그 영상 본문에 오픈채팅방의 링크를 넣어 구독자들을 제 오픈채팅으로 유입시켰습니다.

 

사용 후기

톡 채팅방 하단 메뉴에서 선물하기를 누르면 하단에 액션시트가 나타나는데요. 두번째에 있는 '랜덤으로 선물하기'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귀여운 이미지.

제가 연 이벤트 방은 30여명이었는데요. 그 방의 인원 수 만큼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인원 수를 늘리면 저 이미지까지 변경이 됩니다. 물론 카카오프렌즈의 수를 넘어서는 숫자를 선택하면 그냥 그림자만 더 생깁니다. 매우 귀엽습니다.

때때로 데이 기념.

저는 때때로 데이를 기념해서 이 때때로를 5명에게 뿌리기로 했습니다.

기존처럼 메시지카드 작성도 가능하다.

화면 상단의 수신자 문구만 좀 달라졌을 뿐 다른 동선은 선물하기와 동일합니다. 메시지카드도 작성 가능하죠.

선물 후의 말풍선.

선물을 하면 오픈채팅방에 위와 같은 말풍선이 전송됩니다. '자세히보기'를 눌러봅시다.

선물 받은 사람 목록.

'자세히보기'를 누르면 위 처럼 랜덤 선물의 당첨자 목록이 나타납니다.

선물 받은 이들의 인증.

당첨된 분들은 이렇게 인증 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됩니다. 당첨된 5명이 매우 신나하며 공유하고 있습니다.

낙첨자의 화면.

참고로 당첨이 안되면 이런 화면을 보게 됩니다.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선물함.

저의 선물함 (선물 보낸이의 선물함)은 위처럼 나타납니다. 나름 11월 11일 11시 11분에 맞춘건데 11초까지 맞추진 못해서 좀 아쉽습니다.

 

만약 수신자가 취소한다면..?

선물이 왔음을 알리는 톡.
배송지를 입력하기 전 화면.

위처럼 선물을 받았다면 (배송상품의 경우) 수신자가 배송지를 입력해야합니다. 그래야 받겠죠?

그런데, 만약 선물을 받은이가 선물을 원하지 않아 취소한다면..?

선물을 준 사람에게 안내 톡이 온다.

왼쪽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오른쪽은 '카카오페이'로 부터 온 문자입니다. 선물하기로 부터 수신자가 선물 수령을 원치 않았다는 메시지를 받게 되고요. 결제처로부터 '부분' 취소가 되었다는 안내가 옵니다. 

부분 취소이다 보니 바로 카드사에서 취소를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마 며칠 뒤면 반영이 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앞서 언급했듯이, '선물하기'는 카카오톡의 가장 성공한 BM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사실 가만히 있어도 돈을 잘 버는 서비스이죠. 하지만 이 영역을 오픈채팅까지 확장하면서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는 점이 참 와닿습니다. 아마도 작년 말 '카카오 커머스'라는 회사로 분사 후 더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하는것 같아 보입니다.

제가 사용했던 것 처럼, 이런 불특정 다수에게 이벤트성 선물을 지급할 필요가 있을 때 굉장히 훌륭한 수단이 될듯 합니다. 사실 저야 구독자가 100밖에 안되기 때문에 뭐 어떡하든 상관이 없겠습니다만, 몇 만이 넘는 유튜버들이 구독자 이벤트를 진행할 때 항상 논란거리가 되는 게 바로 '추첨 방법'이죠. 하지만 이 오픈채팅의 랜덤으로 선물하기의 경우 그런 논란에서 자유롭습니다. 또, 카카오페이와 연동되어 있다면 결제도 참 쉽고요. 아주 장점이 많은 솔루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랜덤으로 선물하기 재사용 의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