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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소소한 일상

판교 테크노벨리 'MS 생감자 치킨' 입소문난 치킨 맛집

치킨이라는 음식은 한국인의 든든한 친구입니다. 기쁠때나 슬플때나 화날때나 외로울때나, 집이든 바깥 식당이든 야외든, 언제 어디서나 즐겨도 참 좋은 음식이죠.

판교는 직장인의 도시입니다. 때문에 당연히 치킨집도 많습니다. 하지만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집이 많습니다. 반대로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서 승승장구하는 집도 있죠.

오늘 소개하려는 이 곳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바로 'MS 생감자 치킨' 입니다.

 

MS 생감자 치킨

 

유스페이스몰2 1층에 위치한 치킨집 입니다. 정확한 위치를 위해 w3w 표기 지도를 첨부합니다.

  • 16:00 ~ 24:00
  • 유스페이스몰2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2시간)
  • 매장은 12명 남짓밖에 못들어 올 만큼 협소하다.
  • 다만 하계에는 야외 테이블도 운영한다.
  • 배달과 포장도 가능.
  • 블로그가 있다. https://blog.naver.com/momschick
  • 생감자 후라이드 치킨과 생감자 튀김이 대표 메뉴이다.
  • 물론 양념을 비롯한 다른 메뉴도 전부 맛있다.
  • 모든 메뉴를 순살로 주문할 수 있다. (추가금 없음.)
  • 인원 수에 맞게 계란 후라이를 준다.
  • 생맥주는 클라우드와 레드락이 있다.
  • 낮에는 치킨 정식을 ₩7,000에 판매하며, 무료로 맥주 1잔을 마실 수 있다.

매장 정면.

원래 저 내부만 식당 영역인데요. 여름에는 이처럼 야외 테이블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적당히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먹는 치맥이란..

저 MS 뜻이 궁금했었는데요. Miss? Microsoft? Milli Seconds? 등 많은 생각을 했었으나 공식 블로그의 주소를 보니 Mom's Chicken 인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momschick

 

MS생감자Chicken :D : 네이버 블로그

MS생감자치킨 동판교테크노밸리맛집 since 2012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670 유스페이스2 111호 031.628.6668

blog.naver.com

낮에 판매하는 치킨정식 메뉴.

낮에는 ₩7,000원에 치킨정식을 판매하는데요. 제가 이번엔 밤에 방문하는 바람에 사진은 못찍었습니다만 이 치킨정식은 가성비가 굉장히 좋습니다. 적당한 밥과 적당한 치킨을 줍니다. 게다가 맥주 한 잔을 그냥 줍니다. 물론 안먹는다고 하면 안줍니다. 낮술로 맥주 한모금 하기 딱 좋습니다. 판교에서 이정도의 가성비를 찾긴 어려울것입니다.

처음처럼 이벤트.

2019년 7월 중순 현재 이런 이벤트가 진행중입니다. 이 집은 술마시기도 좋은 집입니다.

협소한 매장과 야외 테이블.

참고로 매장은 굉장히 협소합니다. 많아야 세 팀 정도를 받을 수 있으며 한 팀 당 4명정도가 적당합니다. 다만 하계에는 저렇게 야외 테이블을 많이 운영하기 때문에 좀 더 여유가 있습니다.

 

치킨

제가 이제부터 이 집을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해보겠습니다. 한마디로 맛이 참 정겹습니다. 뭔가 옛날 느낌의 맛이 납니다. 그렇다고 너무 옛날 느낌은 아니고요. 아주 적당히 정감가는 맛입니다.

정감가는 찬.

치킨무와 샐러드(사라다)입니다. 케찹과 마요네즈를 섞은듯한 소스에 줍니다. 참 정감가죠. 그렇다고 또 양배추 채만 있는건 아닙니다. 이런게 바로 신구의 조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계란 후라이.

그리고 이렇게 철판위에 계란 후라이를 줍니다. 뒤집는 것은 손님이 직접 잘 해야합니다. 마치 오야꼬동 같달까요? 닭을 먹는데 계란을 같이 먹는 느낌이 참 요묘합니다. 아무튼 계란 후라이를 준다는 것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손님이 많거나 바쁘면 깜빡하고 안 줄때도 있더라고요. 그럴때는 달라고 하기 약간 미안하기도 합니다.

클라우드 생맥주.

생맥주는 클라우드 입니다. 425cc가 기본이며 2,000cc 피쳐도 있습니다. 1,000cc도 판매하긴 하나 이는 포장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생맥주는 클라우드와 레드락이 있습니다. 어떤걸 주문하느냐에 따라 잔도 다르게 줍니다. 뭐 당연한것이긴 하나, 이런 작은 치킨집에서도 이런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기분이 좋네요.

숱이 풍성한 파닭.
파를 걷어낸 후의 파닭.

원래 이집에서는 주로 순살 양념 후라이드 반반을 시켜먹는데요. 오늘은 좀 다른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그 도전은 대 성공이었습니다.

정말 군침도는 비주얼입니다. 파닭은 파의 아삭함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아래에 있는 겨자 소스와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이 후라이드 치킨은 굉장히 바삭한데요. 이 세가지가 아주 적절한 조화를 이룹니다. 대한민국의 입법부-사법부-행정부가 이정도로 조화로웠다면 아마도 전세계 최강국이 되어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양이 푸짐합니다. 입이 짧은 사람 2명일지라도 치킨 한마리만 먹으면 부족한 느낌이 들곤 하는데, 이 집은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 많진 않지만 그렇다고 또 적진 않은, 적당히 혜자스럽습니다.

이 집의 튀김옷은 약간 옛날맛이 나는것 같으면서도 마치 일본식 가라아게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적당히 짭짤합니다. 만약 집에서 어머니가 순살 치킨을 튀겨주신다면 이런 맛이 아닐까 싶은 그런 맛입니다. 저는 판교 테크노벨리에 치킨집을 추천한다면 무조건 이곳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상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집은 감자가 아주 맛있습니다. 사실 치킨없이 감자튀김만 시켜도 굉장히 맛있습니다. 

 

메뉴판

아래는 메뉴판 입니다. 방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판교 테크노벨리에는 많은 치킨집이 있습니다만 방문을 후회하게 되는 집들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 이집은 제가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가격, 맛, 양을 모두 잡은 치킨집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MS 생감자 치킨 재방문 의사 (아주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