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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소소한 일상

더반찬 리뷰 (메밀소바, 묵사발, 김치전, 오징어부추전, 추어탕, 돼지불백)

2019/05/13 - [테크 노트/서비스] - "더반찬" 새벽배송 이용 후기 (feat. JMT)

앞서 더반찬에 대한 리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이번엔 음식 위주로 한번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더반찬의 경우 1인가구에 굉장히 적합한 솔루션인데요. 이유는 일단 저렴합니다. 그리고 1인가구의 경우 직접 요리할 경우에 항상 재료들이 남는데요. 이거 치우는게 생각보다 매우 귀찮습니다. 더반찬 식품의 경우 이 두가지 요소를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맛이 보장됩니다. 제가 맛있다고 느낀 몇가지를 이번 글에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전 더반찬과 무관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모든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좀 과한 칭찬을 하게 되었습니다.

 

메밀소바

https://dwhf.page.link/DkUF

 

(여름)메밀소바(2인분)

http://www.thebanchan.co.kr/goods/initGoodsDetail.action?goods_no=0000013529

www.thebanchan.co.kr:443

  • ₩7,900 (2인분)
  • 고명과 소스와 면이 별도 포장되어있음.
  • 면은 직접 삶아야 함.
  • 면이 처음에 서로 붙어있으므로 삶을때 잘 풀어줘야 함.

완성된 냉소바.

위 이미지를 보시면 알겠지만 굳이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이정도 가격에 이 맛이라면 뭐 말 다했습니다. 간 무 고명과 무순을 얹으니 그냥 일식집에서 주문한 음식같습니다. 간장 양념은 딱 상상하시는 그 맛있는 맛입니다. 다만, 면의 경우 삶은 사람이 잘 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강력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더반찬 메밀소바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묵사발

https://dwhf.page.link/kSbf

 

도토리묵사발(1100g)

http://www.thebanchan.co.kr/goods/initGoodsDetail.action?goods_no=1806011290

www.thebanchan.co.kr:443

  • ₩7,900 (2인분)
  • 고명은 냉장 보관, 육수는 냉동보관, 김은 상온 보관.
  • 냉동 보관된 육수는 알아서 잘 해동하도록 하자.

냉동 보관이 필요한 육수.
묵과 고명.

배송 당시는 한 세트로 포장이 되어있지만 오래 보관을 할 경우 꺼내서 따로 해야합니다. 우선 육수는 냉동 보관을 해야하고요. 고명과 묵은 냉장보관을 해야합니다. 김의 경우 그냥 꺼내두셔도 됩니다.

완성된 묵사발.

위 묵사발을 한 입 뜨는 순간 이곳이 대전광역시 유성구 구즉동인가 싶... 진 않았습니다. 저의 경우 구즉에서 판매하는 실제 도토리묵을 맛봤었는데요. 묵의 퀄리티가 그정도까진 못합니다. 사실 이건 당연한겁니다. 컵라면 먹으면서 라멘 장인의 맛을 기대할 순 없는것이니까요.

다만, 묵의 상태는 굉장히 양호한 편입니다. 그리고 야채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특히 살짝 매운맛을 주는 청양고추가 아주 맘에들었습니다.  잘게 썰린 김치의 맛과 식감도 굉장히 훌륭했고요. 묵의 상태가 최상급은 아니지만 다른 재료들을 조화롭게 튜닝한 끝에 200% 퍼포먼스를 낸것 같은 기분입니다.

1인가구에서 이런 묵사발을 먹기 쉬울까요? 어렵습니다. 사실 어렵다기 보단 시원하고 짭짤한 이 육수에 말아진 이 최고의 맛을 내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더반찬 묵사발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김치전과 오징어부추전

https://dwhf.page.link/gpJ5

 

김치전/셀프(한장분량)

http://www.thebanchan.co.kr/goods/initGoodsDetail.action?goods_no=0000000274

www.thebanchan.co.kr:443

https://dwhf.page.link/Chgt

 

오징어부추전/셀프(한장분량)

http://www.thebanchan.co.kr/goods/initGoodsDetail.action?goods_no=0000013247

www.thebanchan.co.kr:443

  • 김치전 ₩3,900, 오징어부추전 ₩4,500
  • 한장분량이라고 써있으나 자취생 후라이펜 기준 2장 정도 나옴.
  • 냉장보관.

김치전 반죽.

저의 경우 김치전을 좋아해서 두 개 구매하였습니다. 반죽이 되서 배송이 되기 때문에 조리시 식용유와 후라이펜만 챙기면 되겠습니다. 

적당히 두 장이 나온다.
역시 적당히 두 장이 나온다.

아점으로 위 묵사발을 먹었더니 금방 허기지더군요. 그래서 바로 부침개를 부쳤습니다.

저는 한 입 먹은 순간 여기가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전골목인줄 알았습니다. 사실 부침개의 경우 반죽도 중요하지만 전을 어떻게 부쳤느냐가 중요한데요. 다행히 여친이 잘 부쳐줬기 때문에 매우 맛있었습니다.

김치전은 반죽 자체가 약간은 싱겁지 않나 생각이 잠깐 들었으나, 대부분 간장을 찍어드시기 때문에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명도 훌륭합니다. 양파, 부추, 등이 아주 실하게 들어가있습니다. 낮에 부쳐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맥주 한캔을 개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김치전이 위 이미지처럼 2장이 나오는데 ₩3,900원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오징어 크기 실화?

오징어부추전의 경우는 정말 완벽합니다. 부추의 경우 위에서 보시는것처럼 뭐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풍부합니다. 제가 정말 놀란것은 오징어인데요. 배송식품이니 대충 들어있을거라고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오징어의 크기가 손가락만합니다. 매우 두툼하고요. 이게 ₩4,900 밖에 하지 않습니다.

김치전 2장, 오징어부추전 2장을 술집에서 안주로 주문하면 얼마가 나올까요? 최소 ₩30,000 이상은 나올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저 4장을 ₩8,400에 누렸습니다. 게다가 맛도 있고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뭐 일각에서는 부치는것도 귀찮은데 완제품으로 주는게 아니라서 싫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런분들은 라면은 어떻게 끓여먹나 싶네요. 냄비에 물붙고 스프뜯어 붓고 면넣고 4분이나 기다려야 하는데요.

 

추어탕

https://dwhf.page.link/s6V5z

 

남원식추어탕(650g)

http://www.thebanchan.co.kr/goods/initGoodsDetail.action?goods_no=1906013072

www.thebanchan.co.kr:443

  • ₩10,000 (2인분)
  • 냉동 보관.
  • 조리시 약불로 서서히 얼음을 녹일 것.
  • 들깨가루나 다진마늘 등이 없는것은 조금 아쉽다.

조리시 주의사항.
냉동 보관 필수.

이것은 특이하게 냉동보관을 해야하는 국류입니다. 때문에 저 상태로 얼려져 있다면 해동을 하던지, 얼음채 냄비에 넣어 천천히 약불로 끓이던지 해야합니다.

밥을 말아 보았다.

(밥은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오뚜기밥입니다.)

저는 여기가 남원인줄 알았.. 까진 아닙니다. 위에 묵사발에서 말씀드린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당연히 1인당 ₩5,000밖에 안하는 이 식품이 본고장을 따라갈거라고 기대하는 건 도둑놈 심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추어탕 본연의 맛에 충실합니다. 걸쭉한 국물도 그대로 재현되고요. 보시다시피 우거지를 비롯한 건더기도 정말 충실합니다. 그러나 사실 제가 추어탕이라는 음식 자체를 찾아먹을 정도로 좋아하진 않기 때문에 약간 평가가 애매하긴 합니다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건 맛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추어탕 전문점 테이블에는 들깨가루와 다진마늘 등이 비치되어있어서 기호에 맞게 첨가할 수 있는데요. 이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배달식품에 이런걸 기대하는것은 욕심이지만 이제껏 더반찬이 이런 디테일한 면에서 굉장히 좋은 경험을 제게 줬기 때문에 상대적으론 아쉽다는 느낌이 들긴 하네요. 물론 충분히 맛있다는 점은 계속 강조드립니다.

더반찬 추어탕 재구매 의사.. 애매합니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고 제가 추어탕 자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돼지불백

https://dwhf.page.link/HDe5

 

돼지불백(300g)

http://www.thebanchan.co.kr/goods/initGoodsDetail.action?goods_no=0000007475

www.thebanchan.co.kr:443

  • ₩8,500 (2인분)
  • 냉장보관.
  • 달달한 간장 양념.
  • 파와 마늘이 적절히 들어있다.
  • 약불로 후라이펜에 조리하면 끝.

돼지불백의 포장.

보시다시피 파와 마늘이 많이 있습니다. 굉장히 보기 좋네요. 고기의 상태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냉장보관했다가 후라이펜에 적절히 조리하면 끝입니다.

경찰에 신고해야겠습니다. 왜냐고요? 진정한 밥도둑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거 정말 맛있습니다. 제가 지금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의 기사식당에 와있다고 착각했을 정도입니다. 

달달한 간장 소스는 상상하시는 바로 그 맛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소스입니다. 만약 이걸 맛없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진지하게 건강검진을 한번 받아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고기의 상태도 딱딱한 부분이 거의 없고 대부분 부드럽습니다.

제가 지난 글에서 차돌된장을 최애픽으로 꼽았었는데요. 이걸 알고나서 최애픽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이 제품을 거의 한 달째 연속으로 시켜먹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가격도 저렴합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불맛은 안납니다. 근데 이게 뭐 맛에 영향을 주진 않아요. 이 가격에 불맛까지 기대하는건 좀 그렇잖아요.

돼지불백 재구매 의사 매우 많이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것은, '바로먹는 야채BOX'라는 야채 메뉴가 분명히 몇 주 전까진 있었는데요. 이것과 조합해서 먹기 참 좋은 품목이었는데 어느순간 사라져버렸습니다. 

돼지불백과 유사한 메뉴들이 몇개 있는데요. 전에 제육볶음도 시켜먹어봤습니다만 개인적으론 그거보단 이 돼지불백이 더 맛있었습니다. 이건 개인차가 있으니 궁금하시면 직접 비교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마치며

서두에서 말씀드린것 처럼 저는 더반찬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판교 IT 직장인입니다. 현재 판교에서 혼자 살고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더반찬이라는 서비스를 접해본 것 뿐입니다.

그런데 접한 후의 만족감이 너무 높습니다. 음식이 하나같이 다 맛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포스팅을 해봅니다. 

2019/05/13 - [테크 노트/서비스] - "더반찬" 새벽배송 이용 후기 (feat. JMT)

다만 아쉬운 것은, 이전 글에서 말씀드린것 처럼 일회용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옵니다. 아이스팩의 경우는 최근에 친환경적으로 변경되었는데요. 어서 포장재도 해결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더반찬 지속 이용 의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