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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노트/서비스

"더반찬" 새벽배송 이용 후기 (feat. JMT)

신선식품 새벽배송이 현재 유행이죠. 마켓컬리가 전지현을 앞세워 간판의 역할을 맡고 있고 뒤에 많은 후발 주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빠르게 발을 담그고 있죠. 그만큼 핫한 영역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 얘기 해보려는 서비스는 "더반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켓컬리보다 더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 입니다. 역시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여 2016년 동원홈푸드에 의해 인수되었고 이듬해 가산에 큰 공장을 여는 등 수도권 직배송에 전략적 투자를 해왔습니다.

마켓컬리가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을 새벽에 받을 수 있다는 컨셉인것과 달리 "더반찬"은 말그대로 반찬가게를 온라인으로 가져왔고 그 반찬을 새벽에 받아볼 수 있다는 컨셉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더반찬

로고.

http://www.thebanchan.co.kr/main/initMain.action

 

No.1 온라인 반찬마켓 더반찬

안심을 배달합니다. 더반찬

www.thebanchan.co.kr

앞서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 몇 종을 비교한 바 있는데요. 그것보다 훨씬 더 치열한 영역이 바로 신선식품 새벽배송입니다. 그 치열한 다툼속에서 선전 중인 더반찬의 특징을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 반찬류, 국류가 정말 맛있다. (사실 이것때문에 더반찬 사용함)
  • 지극히 개인적으로 차돌박이된장찌개는 정말 최고.
  • 7데이세트, 키즈, 칼로핏350 등 카테고라이징을 잘 해두었다.
  • 수도권 일부 지역에 한하여 새벽배송이 가능.
  • 최소 10,000원 이상 구매 가능.
  • 새벽직배송 2,900원, 일반 택배 2,500원이며 4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 5월 현재 3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 이벤트 중.
  • 신규 가입 프로모션으로 통등심돈까스 + 무료배송 쿠폰이 지급된다.
  • 더반찬 페이도 있다.

요즘 트랜드에 맞게 새벽배송을 밀고 있는데요. 배송 가능지역은 여기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http://www.thebanchan.co.kr/popup/SearchDawnDeliPop.action
현재 제가 거주 중인 판교도 새벽배송이 잘 됩니다.

여러 카테고리.

음식 종류별로만 나눠진게 아니라 7데이세트, 정기식단, 칼로핏350, 키즈 등 상황에 따라 분리한 카테고리는 굉장히 유용합니다.

칼로핏350을 선택하면.

위는 저 카테고리들 중 칼로핏350을 선택했을때의 화면입니다. 이렇게 칼로리에 맞게 정해진 음식을 배달해주는 옵션인데요. 이는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분들께 굉장히 편리한 옵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전 이건 안해봤습니다.

첫 구매 프로모션 안내.

신규 유저 프로모션은 꽤 오랫동안 진행중입니다. 몇 달 전 첫 구매 특선으로 통등심돈까스를 받았었습니다. 당시 사진을 못찍어서 좀 아쉽긴 합니다만 에어프라이어에 돌렸는데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더반찬은 국, 반찬류가 훨씬 맛있습니다. 신규 이용자를 위한 가이드도 설명이 굉장히 설명이 잘 되어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이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www.thebanchan.co.kr/shop/initPlanShop.action?disp_ctg_no=1811004039

 

더반찬 페이 신용카드 등록 후.

개인적으로 굉장히 특이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바로 "더반찬 페이" 입니다. 신용카드를 미리 등록해두고 쉽게 결제하게 하는 솔루션 입니다. 결제 모듈이란건 굉장히 까다로운 개발 과제인데 IT와는 거리감 있는 식품 업계가 이를 도입한 점이 신선했습니다. 그런데 이왕 자체 결제모듈을 붙일거면 카드결제 보단 계좌이체로 구현하는게 회사 입장에서 이득이었을 것 같은데 굳이 왜 이렇게 기획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 결제 모듈을 지원한다.

더반찬 페이에 신용카드를 등록하긴 했으나 카카오페이나 페이코를 더 많이 쓰게되는 것 같습니다.

새벽직배송의 경우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

새벽 직배송 가능 지역 여부는 여기서 확인합니다. http://www.thebanchan.co.kr/popup/SearchDawnDeliPop.action
새벽직배송의 경우 이렇게 날짜 선택이 가능합니다. 마켓컬리의 경우는 바로 내일 아침도 선택 가능한데 더반찬의 경우는 그정도까진 안됩니다. 그래도 이틀 뒤 정도면 훌륭합니다. 저의 경우 주말에 먹을 것들을 목요일 밤에 장을 보고 토요일 새벽에 받습니다. (집돌이의 의지)

공동 출입문 번호를 반드시 입력하자.

이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배송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쉬운건 저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를 주문시마다 매번 입력해야한다는 점 입니다. 저장이 되도록 필드를 한개 팠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정신 안차리면 잊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따라서 저 영역을 디자인적으로 좀 더 강조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도 강조되어있지만 더더더 강조 했으면 어떨까 싶어요.)

주말의 보급품.

저의 경우 새벽직배송으로 주말에 먹을 반찬들을 시켰습니다. 특히 차돌박이된장찌개는 저의 최애 메뉴인데요. 주문할 때마다 항상 넣는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와 같이 밥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둘다 입이 짧아 그런지 650g를 두 끼에 걸쳐 먹곤 합니다. 혼자 드시는 분들도 아마 넉넉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반찬 도착

보급품 개봉.
많은 일회용품들이 맘에 걸린다.

반찬은 이런식으로 포장되어 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점이 더반찬의 가장 아쉬운 부분인데요. 마켓컬리의 경우 종이박스로 배송되고 아이스팩은 다음 구매시 수거해가는 옵션이 있습니다. 하지만 더반찬의 경우 스티로폼 박스로 배송이 오고 수거옵션은 없습니다. 간편식품 서비스 이용자가 환경파괴의 주범자가 된것 같아 사실 맘이 편하지 않습니다. 나중에라도 꼭 자원을 수거해가는 시스템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어서 이를 대체할 솔루션들이 개발되어 신선식품 서비스 이용자들이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문 내역이 프린트되어 온다.

주문 내역이 프린트 되어 옵니다. 짬뽕탕, 볶음우동, 월남쌈 등 조리에 설명이 필요한 음식을 주문했다면 안내문도 넣어줍니다. 이미지가 들어있는 설명서이기 때문에 조리시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친절한 점 이긴 하나, 결국은 이것도 한 번 보고 난 후 즉시 쓰레기가 되는터라 앱이나 웹으로 안내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반찬을 주문한다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요즘 신선식품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들 이라면 스마트폰을 잘 이용할만한 고객들일 것 같기에 고려해봄직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음식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은 짧습니다. (2019년 5월 11일에 도착했으니, 3일 정도) 그러니 빨리빨리 먹도록 합시다. (물론 며칠 더 지나 먹어도 죽진 않습니다. 제 경험담임.)

우삼겹 순두부 찌개 퀄리티가 매우 좋다.
조개가 꽤 많이 들어있다.

사진상으론 잘 표현이 안되었지만 건더기가 굉장히 실합니다. 순두부 상태도 좋고요.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우삼겹 순두부 찌개인데 조개가 굉장히 많다는 점 입니다. 6,300원에 이정도 퀄리티이면서 2인이 딱 적당히 먹을 정도면 훌륭합니다.

파김치.

파김치는 이번에 처음으로 주문해보는데요. 약간 맵긴 하지만 아삭함이 살아있습니다. 파의 얼얼함도 그대로 전해집니다. 당연히 잘라져 오진 않으니 먹기 전 꼭 적당히 잘라 먹도록 합시다.

아주 적당히 익은 반숙 계란.

반숙계란장 또한 처음으로 주문해봅니다. 레몬이 들어있습니다. 전 한개만 쏙 꺼내 먹었는데요. 역시 반숙의 식감과 짭짤함이 일품입니다. 왜 이게 요즘 유행인지 알 것 같습니다.

두부 조림.

제가 사진을 참 맛없게 찍었네요. 두부조림은 저 두부가 총 6조각 들어있습니다. (두 조각 꺼내먹음) 상상하는 그 맛있게 매콤한 바로 그 두부조림 맛입니다. 흰 밥 위에 올려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도둑이야!! 밥 도둑이야!!

차돌박이 된장찌개야 말로 진정한 밥도둑입니다. 저게 대충 찍은 사진인데도 저렇게 건더기가 많은데요. 저 밑에 차돌이 엄청나게 숨어있습니다. 호박, 파, 버섯, 두부, 차돌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제가 최고로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프리미엄 고깃집의 후식 된장찌개도 이정도는 못합니다. 

 

마치며

1인 가구이다 보니 이런 신선식품 서비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전 그 중 더반찬의 단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것처럼 너무나 많은 1회용 플라스틱, 스티로폼 쓰레기들이 나오는건 맘이 불편합니다. 어서 플라스틱류도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고 분해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 플라스틱 분해 효소 발견 등의 뉴스도 접했으니 어서 실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전에 더반찬이 재활용 가능한 품목들은 적극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옵션을 도입한다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요.

더반찬 재이용의사 있습니다. (너무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