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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소소한 일상

판교 시추안 하우스 런치 스페셜 A코스 솔직 후기

"사천 요리"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사천 탕수육, 사천 탕면을 비롯해 최근에 큰 인기를 끌고있는 마라탕, 마라샹궈 등 새빨갛고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 요리가 생각나실겁니다.

판교에도 이런 사천 요리 전문점이 생겼습니다. 바로 "시추안 하우스" 입니다. 시추안은 四川으로, 한국식 음으로 읽으면 "사천"입니다.

 

시추안 하우스

 

판교역 바로 옆에 있는 알파돔타워 2층에 있습니다. 2층으로 오르는 에스컬레이터 바로 왼쪽에 위치하므로 찾기는 쉽습니다.

 

시추안 하우스 입구.

딱 봐도 뭔가 큰 규모의 고급 중식당 느낌이 납니다. 일단 이곳에 대한 것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알파돔타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 판교역에서 직접 연결된 통로가 있어 쉽게 올 수 있다.
  • 12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룸이 있으니 단체손님일 경우 룸으로 예약하면 좋다.
  • 마라 관련 메뉴가 인기 있는것 같다. 마라의 강도가 쌘 편이니 참고.
  • 그러나 그 외 메뉴는 그닥이었다. (지나치게 짜거나, 매운 느낌)
  • 나온 음식들 중 물을 가장 맛있게 먹은 것 같다.
  • 특히나 짜장면이 너무 마른채로 굳어 나와서 대실망..

시추안 하우스의 시그니처.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고추 타워라고 해야하나.. 무튼 이게 이곳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12명 정도 수용 가능한 룸.

저희는 점심에 10명이서 방문했습니다. 위의 룸으로 예약했습니다. 단체로 방문할 경우 꼭 룸으로 예약 하도록 합시다.

점심 메뉴 안내.

저희 일행은 Lunch Special A 메뉴에 꿔바로우와 사천식 마파두부를 추가 주문 하였습니다. 메뉴판 사진은 이 포스트 가장 아래에 모두 첨부 하였으니 가격정보가 궁금하신 분은 참고해주세요.

기본 찬.

짜사이는 맛있습니다.

송이 게살 스프.

런치 스페셜 A 코스 요리의 시작은 "송이 게살 스프"로 부터 시작됩니다. 상상하시는 그 걸죽하고 짭짤한 그 맛입니다. 안에 게가 적당히 들어있습니다. 저 하얗게 둥둥 떠다니는 것들은 계란 흰자라고 하네요. 맛있습니다. 

유린기.

유린기가 나옵니다. 아주 바삭합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으론 바삭바삭을 넘어 버석버석 했다고 생각이 되네요. 일단 이 음식도 맛있습니다.

사천식 마파두부. (국자에 얼굴이 비췄을 줄이야..)

코스에 포함되어있지 않아서 추가 주문한 사천식 마파두부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마파두부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쉽게말해 마라탕 두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집 음식은 마라의 강도가 꽤 쌘 편입니다. 따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저는 마라탕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그런지 약간은 꺼려졌습니다. 하지만 마라를 좋아하시는 분은 만족하셨습니다.

꿔바로우.

추가 주문한 꿔바로우 입니다. 꿔바로우는 상상하는 그 맛입니다. 달콤한 튀김옷 안에 숨어있는 고기의 맛 입니다. 튀김이 역시 바삭보단 버석에 가깝습니다. 이집 튀김옷이 좀 무거운 감이 있습니다.

마라 소고기 볶음.
꽃빵.

마라 소고기 볶음은 굉장히 짭니다. 너무나 짜요. 물론 꽃빵과 같이 먹으라고 그런건가 싶긴 합니다만 너무 많이짜서 일행들이 다들 당황했었습니다. 물론 고기 자체는 부드럽습니다.

망고 새우.

망고맛이 나는 크림이 덮힌 새우요리 입니다. 다른 중국집의 크림 새우랑 매우 흡사합니다. 역시 튀김의 강도가 좀 쌥니다. 버석버석합니다. 

물.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 바로 "물"입니다. 음식들이 대부분 맵고 짭니다. 제가 맵고 짠 음식을 잘 먹습니다만 사천요리의 특징인지 뭔진 모르겠으나 그게 너무 강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먹으면 이제 식사 면/밥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위 코스요리 메뉴판에 나와있다시피 짜장면, 짬뽕, 양차우 볶음밥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2천원의 추가요금 지불시 탄탄면과 게살볶음밥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사실 식사를 안시켜도 될정도로 배불렀습니다.

짜장면.

짜장면이 저대로 굳어있습니다. 이 집이 요리를 잘하는 집이어서 그런지 이런 기본적인 요리가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실망했습니다.

해물 짬뽕.

해물 짬뽕도 매우 짠 편 이라고 합니다. 면의 상태도 위랑 비슷해서 좀 실망스럽습니다.

게살 볶음밥.

게살 볶음밥입니다. 계란국도 줍니다. 그나마 짜장, 짬뽕보단 좀 낫습니다. 물론 이것도 짭짤하긴 합니다만, 일단 위에 말라버린 면보다는 낫습니다. 밥은 고슬고슬하니 잘 되어있습니다. 

망고 푸딩.

디저트인 망고 푸딩입니다. 다행히, 당연하지만 이건 안짰습니다. 식감도 좋고 달달하니 맛있더군요.

 

마치며

오늘 확실히 알았습니다. 사천요리는 제 입맛과 안맞는다는 것을.

시추안 하우스 재방문 의사 없습니다.
(누가 데려가면 가겠습니다.)

 

메뉴판

아래는 메뉴판입니다. 방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위는 메뉴판에 있는건 아니고 점심때 식탁위에 놓여져있는 별도 안내 메뉴입니다. 아래서부터가 메뉴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