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이 벌써 절반이 넘게 지났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계절은 추움과 따뜻함을 거쳐 결국 더워졌습니다.
올 여름은 생각외로 덥진 않지만 (7월 초중순 아직 까지는) 그렇다 한들 초복에는 몸보신을 하는게 우리 몸에 대한 예의겠죠? 그래서 판교에서 삼계탕을 즐길 수 있는 집을 찾아가보았습니다.
시골여행
운중동 먹거리 촌에 위치합니다. 원래 이곳은 한정식 집인데요. 오늘은 삼계탕을 먹으러 갔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11:00 ~ 21:00
- 주차공간 넉넉. (무료)
- 운중동 먹거리촌에 위치. (한국학중앙연구원 근처.)
- 원래 한정식 집이나 삼계탕도 판다.
- 한방삼계탕 ₩13,000, 들개삼계탕 ₩15,000, 전복삼계탕 ₩17,000
- 보쌈 대 ₩40,000, 중 ₩30,000, 소 ₩20,000
- 남은 음식을 포장해 갈 수 있다.
- 홀이 꽤 넓어서 단체손님 예약도 가능.
- 음식이 생각보다 빨리나옴. (복날이라 삼계탕만 그랬을수도 있음.)
요래 생겼습니다. 외곽에 있는 식당이라 그런지 큼지막 하네요.
주차공간은 많습니다. 발렛도 해주시는데 자리가 그냥 있어서 굳이 안했습니다. 저 사진에 안보이는 곳에도 주차장이 또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왠 앵무새가 있습니다. 손님들이 오가며 말을 걸면 따라합니다. 뭐 재밌긴 한데 개인적으론 동물을 이렇게 가둬 키우는걸 좋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식당 손님의 연령대가 높은편인데요. 그 분들을 위한 셀프 커피 공간입니다. 저흰 식사 후 근처에 더 좋은 카페를 갔기 때문에 이곳을 들르진 않았습니다.
참고로 저희가 식 후 방문했다는 그 카페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이 글을 참고해주세요.
2019/05/12 - [일상 노트/소소한 일상] - 서판교 한적한 카페 "그린그라스 (Green Grass)"
아무래도 맛집이다 보니 많은 연예인이 다녀간것 같습니다. 오른편에도 또 있더군요. 근데 사실 다들 누군지 잘 모르겠습니다.
홀이 매우 넓습니다. 복날이라 그런지 손님도 많았고요. 하지만 생각만큼 붐비진 않습니다. 워낙 매장이 넓기도 하고 평일 점심으로써의 접근성은 떨어지는 이유 때문인것 같습니다.
음식
저 포함 13명이서 방문해보았는데요. 인원이 많다보니 메뉴는 그냥 하나로 통일했습니다. 바로 한방삼계탕입니다. (기본 삼계탕)
찬은 딱 요정도 입니다. 삼계탕을 먹기에 딱 좋은 구성입니다. 참고로 고추는 매운걸 못드시는 분들이 먹기엔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깍두기와 열무김치가 담겨있는 그릇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그런지 양이 적다고 느껴졌습니다. 물론 점원분을 호출하면 채워주십니다.
삼계탕의 맛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유는 우선, 닭의 크기가 적당히 좋았으며, 무엇을 많이 첨가한 인위적인 맛이 아닌 딱 있을것만 있는 그런 약간은 밍밍한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닌 그런 맛입니다.
모 프렌차이즈 삼계탕 집들은 굉장히 작은 영계로 만든 삼계탕을 거진 2만원에 가깝게 (추가 재료에따라선 거의 3만원에 육박하게) 판매중인데요. 이 집 닭은 그런 닭보다는 큽니다. 게다가 인삼도 한 뿌리 큼지막 하게 들어가있습니다. 그런데도 ₩13,000원이라는 가격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성비는 좋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딱 있어야할 맛만 납니다. 국물도 다른 백숙보단 좀 투명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인위적인 맛이 나지 않습니다. 그 점이 참 좋았습니다.
참고로 삼계탕에 들어간 인삼과 대추는 먹으면 안된다는 속설이 있는데요. 사실 그건 아니라고 하네요. 관련 글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https://1boon.kakao.com/realfood/samgyetang
삼계탕을 먹고있는데 보쌈이 나왔습니다. 선발대 일행분께서 알아서 시켜주셨더군요. 매우 감사했습니다. 보쌈도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보쌈의 친구 무말랭이는 물론이고 옆에 있는 명이나물까지 아주 좋았습니다.
보쌈은 딱 먹기 좋은 크기로 썰려있으며 오돌뼈가 거의 붙어있지 않은 부위로 준비되어있어 먹기가 편했습니다. 고기는 정말 부드럽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겉부분이 약간 까맣게 되어있는데요. 절대 타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이 집이 약재를 넣은 음식으로 유명한대요. 이 보쌈에도 약재가 들어가서 그냥 색이 저런것 같습니다.
후식 차가 나왔습니다. 사실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미자는 아닌것 같고.. 복분자인가? 싶기도 한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무튼 후식까지 꼭 챙겨먹도록 합시다.
마치며
사실 초복인데 별로 안더웠습니다. 그냥 기분탓으로 먹은거죠. 인생이 원래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삼계탕 맛집 시골여행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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