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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소소한 일상

수내역 냉동삼겹살 맛집 "무극식당" 만족 후기

2019/06/05 - [일상 노트/소소한 일상] - 판교에서 만나는 냉동 삼겹살 "꼬기식당"

제가 일하는 곳은 판교 테크노벨리입니다. 얼마전 판교에 냉동삼겹살 집이 생겼다고 하여 리뷰를 했었는데요. (위 링크 참고) 결론적으로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신발사러 수내역 ABC 마트에 간 김에 저녁까지 해결하고왔는데요. 냉동삼겹살 맛집을 알게되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수내역 근처 "무극식당" 입니다.

 

무극식당

 

위처럼 수내역 근처이고 1층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구 새마을식당 자리입니다.) 

무극식당 외관.

고기 먹을 생각에 흥분해서 사진이 약간 흔들렸네요. 이 집의 특징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맛있다. 냉동삼겹살에 충실한 컨셉과 찬들이 좋다.
  • 평일 11:30 - 23:00, 주말 12:00 - 23:00.
  • 수내역 1번, 4번 출구 방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 테이블이 많진 않다. 단체손님이면 자리잡기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
  • 삼겹살 170g당 13,000원이다. (보통 150g을 1인분으로 취급)
  • 생삼겹을 들여와 가게에서 급속 냉동하는 방식.
  • 반찬들이 먹을만 하다. 특히 같이 주는 미나리가 좋음.
  • 직원분이 불판에 올려주긴 하지만 구워주진 않으니 스스로 먹을것.
  • 볶음밥도 먹을 수 있다. (다만 좀 질어서 아쉬웠음.)
  • 호일위에 굽는 아주 정감가지만 건강에 안좋을것 같은 비주얼.
  • 코리아나 빌딩에 주차할 수 있다.

100% 한돈의 자부심.

프리미엄 생고기를 들여와 급속 냉동하는 방식으로 판매하는 업소입니다. 그래서 맛있지만 그래서 비쌉니다. 

찬1.
찬2.
고급 생수.

찬은 이런 것들이 나옵니다. 양이 많진 않지만 딱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들만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좀 의아했던것은 물인데요. 굳이 왜 이런집에서 저런 생수를 취급하는진 모르겠습니다. (물론 싫다는 건 아닙니다.)

간장 계란(?) 소스.

특이한 소스가 있는데요. 바로 간장 베이스 소스에 계란 노른자가 올라간 소스입니다. 저렇게 터트려서 휘저어 먹었습니다. 일단 맛있긴 한데요. 저는 소금만 찍어 먹는걸 좋아하다보니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호일 불판.

정말 정감가는 불판입니다. 호일이 깔여있습니다. 딱 봐도 건강엔 안좋아 보입니다만 건강 챙길거면 뭐하러 냉삼을 먹겠습니까? 저 어렸을때는 아버지를 따라 현장에서 작업 종료 후 석면에 삼겹살 구워먹기도 했는데요 뭐.

후추를 후추후추 뿌린 냉삼과 미나리.

2019/05/14 - [일상 노트/소소한 일상] - 정자역 "숙달돼지" 미나리와 함께하는 프리미엄 한돈

앞서 리뷰했었던 고깃집 링크입니다. 거기도 미나리를 듬뿍 줬던 기억이 나는데요. 요즘 삼겹살에 미나리를 넣는게 대세인가봅니다. 이 무극식당도 미나리를 줍니다. 저렇게 소량으로 기본 나오고요. 추가 주문도 가능합니다. 다만 그 집은 미나리의 앞사귀 부분을 많이 줬는데 여긴 줄기 위주로 줍니다. 그래도 푹 익히면 맛있습니다.

구워진 냉동 삼겹살.

정말 냉동삼겹살 다운 자태입니다. 종이짝같이 매우 얇습니다. 씹히는 맛도 상상하는 그대로 입니다. 후추 맛이 베어있어서 돼지기름과 조화롭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집의 냉동삼겹살은 정말 추천합니다.

추가 주문. 접시까지 꽁꽁 얼어있다.

냉삼의 특징 중 하나를 꼽자면, 먹어도 먹어도 배가 안부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추가주문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위처럼 고기와 그릇 자체가 차갑게 얼어있습니다. 누가봐도 냉동삼겹살임을 느끼게 해주는 퍼포먼스 같습니다. 다만 미나리 대신 꽈리고추가 곁들여 나왔습니다. 저것도 맛있습니다.

볶음밥.

볶음밥을 주문하면 호일을 밑에 깐채로 밥을 올려주는데요. 그 후 호일을 밥에 감싸고 저렇게 뚜껑을 덮어줍니다. 한 5분정도 후에 뚜껑을 벗겨주셨습니다.

모락모락 볶음밥.

김이 모락모락 나는 볶음밥입니다. 맛의 벨런스는 좋습니다만 김치가 좀 덜 쉬었어도 좋았을것 같습니다. 정말 아쉬웠던 점은 밥이 좀 질었습니다. 약간만 더 꼬들꼬들했어도 좋았을것 같네요. 저렇게 밥을 먹고 나면 호일에 누룽지가 생기는데요. 그것을 긁어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메뉴판

아래는 메뉴판입니다. 방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앞서 리뷰했었던 냉동삼겹살 집은 좀 실망스러웠는데요. 이집은 가히 맛집이라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냉삼치고는 비싼 가격이 약간 아쉽습니다. 하지만 돈아끼려면 왜 고기를 먹나요? 그 돈으로 차라리 국밥을 먹지. 그렇기에 괜찮습니다. 맛있으면 된겁니다.

무극식당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