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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소소한 일상

해피라면 매운맛 후기 (이건 대체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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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포스팅한 뉴트로 관련 아이템만 벌써 네개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뉴트로 아이템이 나타나서 경험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농심 '해피라면'입니다.

 

해피라면

사실 이건 제 기준으로 뉴트로의 범위를 벗어났습니다. 1982년에 출시되어 1990년대 초반에 단종되었기 때문에 저는 겪어본적이 없습니다. 90년대 초반에 제가 라면을 먹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때는 당시 시장 지배자였던 신라면, 안성탕면 등을 먹었기 때문이죠.

정말 레트로스러운 표지.

촌스러운것을 보니 출시 당시의 느낌을 충실히 살린 표지 같습니다. (물론 전 당시에 본 기억이 없습니다만..)

봉지까지 레트로인지 상태가 별로였다.

뭐 제가 뽑기를 잘못한것이겠습니다만 비닐 상태가 이상해서 라면이 이상하게 뜯겨버렸습니다. 라면 스프는 1개입니다. 좀 먹을만 하다 싶은 라면들이 분말스프, 건더기스프가 따로 첨가되어있는것과 다르게 말이죠. 걍 싼 가격 만큼 퀄리티도 기대할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끓였다.

맛은 그냥 그렇습니다. 매운맛이긴 한데 신라면같이 맵고 짜고 그런 깊은 맛이 나진 않고요. 그냥 그렇습니다. 마치 컵라면같은 맛입니다. 맛까지 과거로 돌아간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이 라면, 양이 정말 적습니다. 거의 육개장 사발면 같은 느낌입니다. 면도 얇고요. 끓여먹는데 양과 맛이 컵라면 수준입니다. 싸다는것 말곤 장점이 없습니다.

 

마치며

어차피 대충 먹을 라면인데, 맛과 건강을 라면에서 왜 찾느냐는 그런 의견이 있죠? 하지만 이 라면은 그걸 넘어섭니다. 정말 이 라면은 대충 먹기에도 돈이 아깝습니다.

그냥 궁금하신 분은 한번 사드시길 추천합니다만, 박스채로 쟁여두고 먹을만 한 수준은 아닙니다. 적은양으로 가볍게 요기할 목적의 라면을 찾는다면 그냥 컵라면을 사시고요. 끼니로 드시려면 신라면 같은 스테디 셀러를 추천드립니다. 레트로풍이라는 특성을 빼면 이도저도 아닌 포지션입니다.

해피라면 재구매 의사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