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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소소한 일상

코벤트 가든, 판교에서 '그나마' 파스타 싸게 먹는 방법

다른 글에서도 계속 언급하는 부분이지만, 판교의 물가는 상당합니다. 음식들이 다 비쌉니다. 아마도 판교 테크노벨리의 초기 임대료 자체가 너무 높았던 이유 때문일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피자나 파스타 등의 양식은 웬만한 곳이 메뉴 1개당 2만원이 넘습니다. 그러나 지금 소개하려는 이 집은 '그나마' 판교에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 입니다.

 

Covent Garden

 

 

유스페이스몰 1의 지하 1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집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 매일 11:30 ~ 23:00
  • 주차 2시간 무료.
  • 넓직하니 분위기도 괜찮은 편. 너무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은.
  • 약 50여명 정도는 수용 가능할것 같음.
  • 가격이 '그나마' 저렴. (매우 저렴하진 않음.)
  • 맛은... 흠..

매장 정면.

지하 1층에서 파란색으로 꾸며진 곳을 찾으면 되겠습니다.

주말 이벤트 중.

주말 음료 이벤트를 한다고 합니다. 판교 테크노벨리 특성상 주말엔 손님이 없다는 점 때문이겠죠.

 

메뉴판

아래는 메뉴판 입니다. 방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가격이 아주 저렴한건 아니지만 '그나마' 저렴합니다.

 

후기

따뜻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자리도 넓직하니 좋습니다. 나무 테이블도 느낌이 좋고요. 가볍게 데이트를 하기도 좋습니다. 그러나 소개팅을 하기엔 너무 가벼운 분위기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물티슈와 티슈는 필요한 만큼.
접시도 필요한 만큼 알아서.

이게 셀프바인지는 모르겠으나 무튼 셀프는 셀프입니다. 다만 음식은 없습니다.

고르곤졸라맛있겠다..

사실 음식의 맛은 그냥 그렇습니다. 무난한 수준입니다. 고르곤졸라 피자는 상상하는 그대로의 가벼운 치즈맛과 가벼운 도우의 그 느낌입니다. 꿀을 반드시 찍어먹도록 합시다. 마늘 후레이크가 몇조각 올라가 있긴 하네요.

봉골레를 시켰는데..

'이달의 메뉴'에 선정되지 않은 메뉴여서 그럴까요? 결론적으로 매우 실망스런 봉골레였습니다.

제가 상상하는 오일파스타는 마늘내음 풀풀나는 올리브 오일에 적셔진 탱글탱글한 면빨이었는데요. 그 느낌이 안납니다. 면의 삶음 정도가 마치 제가 집에서 해먹었을때 처럼 약간은 애매합니다.

그리고 마늘이 매우 적고 양파가 많습니다. 뭐 기호에 따라 오일파스타에도 양파를 많이 넣긴 하겠습니다만, 제 입엔 그렇게 맛있게 느껴지지 않네요.

게다가, 봉골레인데 조개의 향이 안느껴집니다. 뭔가 깊은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가격이 '그나마' 다른곳에 비해 저렴하다는데 위안을 삼도록 해야겠습니다.

가격.

뭐 아주 싸다고 할 순 없지만 그나마 쌉니다. 하지만 직장인이고 돈도 버는데 굳이 여기와서 먹고싶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치며

계속 강조하는 부분입니다만, '그나마' 쌉니다. 다만 가성비가 좋다고 하진 못하겠습니다. 왜냐면 오일파스타의 맛이 매우 아쉬웠기 때문이죠.

코벤트 가든 판교점 재방문 의사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