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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소소한 일상

판교, '말굽버섯' 버섯 전골의 '끝판왕'

2019년도 어느 새 끝자락이네요. 이렇게 추운 날엔 따뜻한 국물요리가 땡기기 마련입니다.

뭐 먹으러 밖에 나가기도 귀찮은 날씨입니다만, 이 집은 외곽임에도 불구하고 저의 발걸음을 향하게 하는데 충분했습니다.

바로 버섯 전골 전문점 '말굽버섯' 입니다.

 

말굽버섯

좀 많이 외딴곳에 있습니다. 굳이 설명을 드리자면, 판교 제2테크노벨리 예정지 근처랄까요?

  • 11:30 - 21:00(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 경기 성남시 수정구 달래내로 140 (금토동 216)
  • 주차장 넓음.
  • 맛있음. 수요미식회에 나온 적이 있음.
  • 아주아주아주 약간 맵다.
  • 자리도 넓은 편, 평일 점심엔 한가함. (저녁엔 안가봤어요)
  • 가게에서 키우는 금색 고양이가 매우 귀여움 (개냥이)

위는 메뉴판입니다. 방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식당 외관. 그런데..

뭔가 토지보상 관련해서 문제가 있나봅니다. 이곳이 판교 제2테크노벨리 부지거든요.

매장 분위기.

매장 분위기는 이렇게 나무입니다. 왼편에도 자리가 꽤 있어서 넉넉합니다.

나무 난로.

실제로 장작을 패서 나무를 뗀다고 하시네요;

수요미식회 출연.

연예인들이 꽤 온것 같습니다.

싸인 내역.. 그런데..

앗,, 아... 할많하않..

금동이가 나타났다.

이상한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 왠 금고양이가 야옹야옹 하더군요. 사람의 손길을 매우 좋아하는 개냥이였습니다. 목에 방울이 달린걸 보아 이 집에서 키우시는것 같네요. 무척 귀여우니 심장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음식

찬.

찬이 아주 맛있습니다. 과하지 않고 적절해요. 그냥 시골 느낌입니다. 향도 좋고요.

꼬물이 만두.

꼬물이 만두라는 좀 특이한 모양의 만두인데요. 입에 대는순간 뭔가 버섯향인지 풀의향인지 확 올라옵니다. 맛있으니 여럿이 방문하셨다면 꼭 드셔보세요.

버섯 전골.

저흰 버섯 전골 (중)을 주문했습니다. 버섯이 푸짐합니다.

한 그릇 떠봤습니다.

대충 국자로 퍼도 이렇게 다양한 버섯들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고기의 양은 적습니다만, 버섯이 메인이기 때문에 불만은 없습니다. 버섯의 향이 매우 잘 느껴집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아주 약간 맵습니다. 공교롭게도 저희 일행 뒷편에 외국인 손님들이 있었는데요. 'pepper', 'spicy' 이런 단어가 좀 들리더군요. 다만 한국인 기준에선 거의 안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사실 판교에 오래살았는데 이 집 처음 알았습니다. 따뜻한 요리 먹고싶으신 분은 꼭 드셔보세요.

말굽버섯 재방문의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