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는 IT 관련 서비스의 테스트베드로 종종 이용되곤 합니다. 근처에 IT 회사들이 많다보니 직장인들의 관심도가 높기도하고, 그러다보니 개선사항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 직장인이 아니라도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많은것도 한 몫 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오늘 서비스를 이용해보았는데요. 판교 테크노벨리에 널부러져있는 자전거와 킥보드를 타보았습니다.
카카오 T 바이크
사용에 앞서 알아 둘 점들을 정리해봅니다.
- 현재 판교, 송도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 카카오 T 앱 설치가 필요하다. (아래 링크 참고)
- 가입 후 신용카드 등록이 필요하다.
- 보증금 1만원을 선 결제 해야한다. (추후 환불 가능)
- 첫 15분은 1,000원이고, 이후 5분당 500원이 부과된다.
- 서비스 지역이 아닌곳에 반납시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 자전거의 QR 코드를 스캔하여 대여할 수 있다.
- 전기 자전거 특성상 속도가 빠르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 반납은 자전거 뒷바퀴의 잠금장치를 잠그면 자동으로 된다.
- 주차는 딱히 정해진 곳은 없지만 안전한 곳에 해야한다.
- 자전거에 그려진 캐릭터별로 스펙이 다르다.
라이언 : 24인치 바퀴, 7단 기어
어피치 : 20인치 바퀴, 1단 기어
아래 링크에서 앱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kakao.taxi&hl=ko
https://itunes.apple.com/kr/app/카카오-t/id981110422?mt=8
각각 안드로이드, iOS 앱인데요. 일단 각자 플랫폼에 맞게 설치해주면 됩니다. 설치 후 회원가입 및 신용카드 설정을 해줍시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바이크" 탭 선택 후 지도를 참고하여 근처 자전거를 찾아갑니다.
자전거를 찾았으면 바로 앱을 통해 QR코드를 스캔하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잠금장치가 풀리는 소리가 나면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운이 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자전거 상태가 좀 별로였습니다. 패달을 굴렀는데 잡지도 않은 브레이크가 "턱" 하고 걸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게 전기자전거의 특성인건지, 아니면 뽑기를 잘 못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판교의 경우는 판교역에서 직장까지 거리가 좀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버스를타면 1~2분정도 걸리지만 도보로는 10분이 넘는 애매한 거리죠. 이 때 자전거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이 평일 출퇴근 시간에 이용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다만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1,000원이 있을 때 버스를 타지 자전거를 탈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휴일에 탄천이나 공원에서 타는 용도는 괜찮아 보입니다. 실제 주말에 판교 주민들이 이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습이 꽤 많이 보입니다. 저도 휴일에 이용해보니 굉장히 좋았습니다.
카카오 T 바이크 재이용 의사 있습니다. (여가 용도로)
킥고잉
어느날 판교에 킥보드가 각잡고 주차되어있어서 뭔가 했는데 킥보드 서비스였습니다. 이것 역시 사용 전 알아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판교, 롯데월드, 여의도, 마포구, 강남구, 부산 센텀시티 일부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 서비스 지역 밖으로 나갈 시 경보음과 함께 속도 저하가 될 수 있다.
- 이용시간이 정해져있다. (오전 7시 ~ 오후 8시)
- 킥고잉 앱 설치 후 가입해야 한다. (아래 링크 참고)
- 가입 시 운전면허증 업로드와 신용카드 등록이 필요하다.
- 5분에 1,000원이고 그 후 1분당 100원이 추가된다.
- 전기 킥보드 특성상 속도가 빠르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 반납은 앱에서 "반납하기" 버튼을 선택하여 한다.
- 주차 장소가 정해져있지만 어느정도 그 근처면 주차가 가능하다.
아래를 참고하여 각자 플랫폼에 맞는 앱을 설치하면 됩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olulo.kickgoing&hl=ko
https://itunes.apple.com/kr/app/킥고잉/id1435549774?mt=8
앱 설치 과정에 운전면허증 업로드 과정이 있음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스킵이 가능한진 모르겠지만 저는 업로드 했습니다. 그리고 신용카드도 등록해줍시다.
마치 저 영역을 벗어나면 배틀그라운드 처럼 자기장에 닿아 죽을것같이 생겼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경보음과 함께 속도 저하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도난 방지 때문에 그렇게 한것 같습니다.
오른쪽에는 가속 레버가 있는데요. 이게 정지된 상태에서는 가속이 안됩니다. 약간 속도가 붙어야 가속이 되는 구조인데, 그래서 "발로 땅을 세번 차서 움직인 뒤 눌러 출발" 이라는 안내 문구가 있습니다. (21세기 축지법이라는 카피 좀 별로다..)
여기서도 강조했듯이 바로 가속이 되진 않습니다. 반드시 아주 작게라도 속도가 붙어야 전기 모터가 동작하니 숙지하도록 합시다.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정말 조심히 타도록 해야겠습니다. 서서 이용하는 이동수단이다 보니 자전거보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
전동킥보드는 처음타봤는데요. 잘 타면 정말 재밌습니다. 다만 정말 안전하게 타야겠습니다. 딱 보기만 해도 굉장히 위험해보입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면허증을 제시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역시 요금이 조금 애매합니다. 이 돈 있으면 그냥 버스타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주말에 놀기위해 대여하는것은 굉장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한 20대 딸과 50대 어머니가 함께 보호장구를 다 갖춘채로 이것을 타고 노는 장면을 봤는데요. 굉장히 신나보였습니다. 보기 좋더군요.
실제로 킥고잉과 함께 강아지 산책 중인 시민을 목격했습니다. 강아지가 매우 신나게 주인과 함께 달리더군요. 물론 그만큼 안전에 더더욱 신경써야겠습니다.
킥고잉 재이용 의사 있습니다. (여가 용도로)
마치며
사실 교통 O2O 서비스치고 한국에서 성공한 모델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그게 기술력 때문이라기 보다는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카카오 카풀의 경우 큰 저항으로 시작도 못했고, 그것 때문에 괜히 카카오 택시도 더 힘들어 졌습니다. 타다의 경우 서비스중이긴 하지만 역시 저항이 만만치않습니다.
이런 가벼운 이동수단의 경우 위 이슈와는 분리되어 있습니다만 과연 이게 성공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앞서 언급한것 처럼 출퇴근 시간에 1,000원이 있다면 버스를 타지 굳이 이것을 이용할 것 같진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판교역-판교테크노벨리 처럼 10분안에 도착할 수 있지만 걷기는 또 싫은 애매한 거리라면 많이 사용하겠지만 과연 그 시장만 노려서 이 서비스가 크게 성공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정말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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