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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소소한 일상

농심 냉라면을 먹어보다

작년쯤에 일반 라면으로 냉라면을 먹는 레시피가 유행처럼 돌았었습니다. 일반 라면스프에 간장, 식초, 설탕 등을 물과 섞어 육수를 만든 뒤 면을 말아먹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농심에서 이 유행 레시피를 본건지, 아님 팬서비스로써 화답한건지는 모르겠으나 공식적으로 냉라면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따뜻한 라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우려가 되었지만 그래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6,000원의 행복. (한개당 1,500원 ...)

 

냉라면

조리법

레시피는 다른 비빔면들과 비슷합니다. 다만 비빔장을 직접 비비는 방식은 아니고 비빔장을 물과 섞어 육수처럼 만듭니다. 그 후 거기에 익힌 면을 넣어 먹으면 되겠습니다.

스프

스프는 두가지인데요. 후레이크는 면을 삶을때 같이 넣고 냉육수소스는 물과 섞어두면 되겠습니다.

농심 면의 상징 원형면

신라면처럼 원형으로 생겼습니다. 실제 식감도 이와 비슷합니다.

 

맛있어 보이긴 하는데..

 

총평

  • 팔도 비빔면이랑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맛인데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 일반적인 라면처럼 얼큰하고 짭짤한 맛은 아니고 새콤달콤함이 많이 느껴진다.
  • 뜨끈한 라면과 달리 면이 차갑기 때문에 처음에 면을 덜 익히면 끝까지 그대로 먹어야 한다.
  • 국물을 들고 마시기도 애매하다.
  • 밥을 말기도 애매하고..
  • 장점이라면 짜면 찬물을 그냥 섞어먹으면 된다는 점.
  • 귀찮다. 라면이란 자고로 건강파괴 각오하고 대충 먹는건데 이건 귀찮아.. 비빔장도 물에 풀어야되고 설거지도 많이 나오고..
  • 물론 위의 이유는 팔도비빔면도 비슷한 단점이 있지만 팔도비빔면은 이걸 뛰어넘을 정도로 맛있기 때문에 괜찮다.

 

마치며

실험적인 정신에 박수를 쳐주고싶긴 하지만 맛은 잘 모르겠습니다.

농심 냉라면 재구매의사 없습니다. (이돈으로 팔도비빔면 사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