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는 IT 기업의 도시입니다. 따라서 직장인들을 위한 인프라가 많습니다. 직장인들의 필수 아이템 중에 하나를 꼽자면 바로 커피인데요. 실제로 판교 테크노벨리 중심으로 들어가면 백현동 카페거리, 정자동 카페거리보다 카페가 많습니다.
판교의 카페는 주로 초 저렴함을 내세워 회전율을 극대화 시키는 유형과 대형 프렌차이즈(스타벅스, 아띠제 등) 유형이 주를 이루는데요. 이런 삭막함속에 눈에 띄는 커피집이 있어 가봤습니다. 바로 "수수커피" 입니다.
수수커피
w3w ///사회자.소독.내년
수수커피에 대해 검색해보면 알수 있듯이 원래 가로수길에서 유명했던 곳입니다. (물론 전 가로수길 지점은 안가봤습니다.) 위치는 알파돔타워3 남쪽에 가깝습니다. 최근에 판교역에서 바로 알파돔타워3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뚫렸기 때문에 지하철역에서 더욱 편하게 접근할 수있습니다.
이곳의 특징들에 대해 나열 해 보겠습니다.
- 근처 프렌차이즈와는 다른 분위기가 좋다. 잔, 포크, 접시들도 다 예쁘다. (인스타 갬성 충만)
- 커피 선택 후 네가지 원두 중 한개를 고르면 된다.
- 비엔나커피가 시그니처 메뉴라고 한다.
- 커피와 디저트가 다 맛있다. 근데 커피 양이 좀 적다.
- 외부 음식 반입은 허용되지 않는다.
- 카카오페이 된다.
- 총 16팀 정도 수용 할 수 있는 규모이다. 자리가 많지도 적지도 않은 그런
-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어서 수다에는 적합하지만 작업에는 부적합하다.
- 콘센트가 한자리밖에 없다. 그래서 작업, 공부 등엔 부적합하다.
- 푹신한 의자는 없다.
- 물과 물컵은 비치되어있다.
저흰 수수블렌드, 롱블랙, 스콘을 주문했습니다. 비엔나커피가 시그니처 메뉴인줄 모르고 그냥 시켰는데요. 이것들도 역시 맛있었습니다. 특이하게도 핸드 드립 메뉴를 시키면 저렇게 이쁜 포트에 담아줍니다. 역시 인스타 갬성 충전에 적합한 곳 답습니다.
가격에 비해 양이 적습니다. 감성 충전은 가능하지만 카페인 충전은 불가능합니다.
원두를 고르면 되는데요. 사실 전 잘 몰라서 그냥 수수 블렌드를 선택했습니다.
마치며
이 집 바로 옆 10초거리에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수다족, 작업족, 공부족 등 여러 부류를 포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공간인데 비해 이곳은 모던한 분위기에 인스타 갬성을 충전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바꿔말하면, 이쁜 분위기에서 커피 "한 모금" 먹는 목적이 아니라면 추천하진 않습니다.
수수커피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단, 특별한 날 혹은 누가 가자고 할 때만 가겠습니다.
'일상 노트 >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루보틀 가기 전 알면 좋은것들 (입장 포기 한 이유) (0) | 2019.05.04 |
---|---|
베트남 인싸커피 판교 상륙 "Cong CaPhe" (콩카페) (0) | 2019.05.02 |
판교 센스토이에 가다 (판교 일렉트로마트) (0) | 2019.04.30 |
농심 냉라면을 먹어보다 (0) | 2019.04.27 |
판교 맛집 "스시쿤" 갈 때 알면 좋은것들 (0) | 2019.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