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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소소한 일상

정자역 "숙달돼지" 미나리와 함께하는 프리미엄 한돈

분당/판교 지역은 직장인들이 많다보니 비싼 고깃집이 꽤 많습니다. 회사 법인 카드를 털어먹기위한 상권의 전략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소고기 못지 않은 깔끔하고 세련 된 인테리어의 프리미엄 한돈 집들이 많이 생겨났는데요. 제가 소개하려는 "숙달돼지" 또한 이런 컨셉의 돼지고기 식당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웻에이징의 숙성 한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입니다.

정자역 근처로,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w3w ///효도.고양이.추웠다

 

숙달돼지

체인점 입니다. 정자역 근처에 정자점이 있습니다. 위 지도 참고 후 아래와 같은 건물을 찾으면 되겠습니다.

커다란 흙빛 건물 1층으로 가자.

이 곳의 특징을 간략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하니 차를 두고오자. 아니면 다른 주차장에 대고 걸어오자.
  • 낮 12시부터 오픈하며, 미나리와 함께 구워먹는 고기가 정말 맛있다.
  • 개인적으로 판교, 분당에서 먹어본 돼지고기 중 가장 맛있다.
  • 직원분들이 맛있게 구워주신다. 그러니 먹기만 하자.
  • 한가한 시간대엔 직원분이 고기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니 귀 기울이자.
  • 직원분들이 친절하다. 서비스 정신이 좋다.
  • 사장님은 "목살"에 더 자신감이 있었다. 실제로 목살이 맛있다. 물론 삼겹살도 맛있다.
  • 매장은 1층 본관, 1층 별관, 그리고 바로 앞 건물에 "숙성돼지"라는 2층 별관이 있다.
  • 자리는 넉넉하지만 많은 인원의 회식이라면 예약을 꼭 하자.
  • 백김치, 명이나물 등 찬들도 굉장히 맛있으니 꼭 곁들여 먹자.

가게 바로 앞에 위치한 별관.

저는 본 가게 바로 앞에 있는 이 곳이 경쟁하는 가게인줄 알았는데요.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2018년 말에 확장한 별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이름을 다르게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미나리와 함께하는 고기.

요놈이 참 골때리는 놈입니다. 왜냐면 너무 맛있거든요. 미나리와 곁들여 먹는 고기가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습니다. 사장님께 미나리가 너무 맛있다고 어필했더니 미나리 농장을 운영할까 고민중이라고 하시네요. (진심인지 농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푸짐한 미나리의 모습.

고기를 추가 주문 한 후 미나리 리필을 요청 드렸는데요. 원래는 안되는것 같은데 낮이라 그런지 흔쾌히 해주셨습니다. 단, "미나리 많이 드셨으니 당분간 오지마세요^^" 라는 농담까지 던져주셨습니다. 그만큼 미나리에 대한 애정어린 아낌이 느껴졌습니다. (저희가 진상부려서 오지말라고 한것은 아닙니다.)

고기에 대한 설명.

참고로 고기를 주문하면 이렇게 "오늘 고기의 스펙" 쪽지를 주시는데요. 숙성방식, 농장정보 등이 나옵니다. 소비자로 하여금 더 신뢰를 가게 해주는 부분입니다.

세가지 소스.

쌈장, 소금, 그리고 와사비, 마늘장이 나오는데요. 저 마늘장이 참 특이합니다. 상상하는 그 맛이긴 한데 그것을 돼지고기와 곁들여 먹으니 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와사비도 그렇습니다.

먹는데 정신팔려 반찬 사진이 매우 흔들렸다.

막 먹으면서 찍다보니 사진이 흔들린 줄도 몰랐습니다. 오른쪽 아래 넓은게 명이나물과 백김치인데요. 백김치가 매우 맛있습니다. 백김치를 오래 구우면 많이 짜지기 때문에 살짝만 구워먹길 추천하셨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오뎅탕이 작은 렌지 위에 나오게 됩니다. 저 오뎅탕은 일본식 오뎅탕으로써 정말 딱 상상하는 그 맛있는 맛 입니다.

아래는 메뉴입니다. 사실 가격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와 맛의 퀄리티가 그 몫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누군가 이 동네에 놀러온다고 하는데 돼지고기를 사야하는 상황이라면 전 주저없이 여기에 갈 것입니다. 특히 저 미나리는 최고입니다. 미나리향에 취한 목살을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숙달돼지 재방문의사 있습니다. 너무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