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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소소한 일상

판교 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갈 때 알면 좋은것들

TMI이긴 하지만 저는 평양냉면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근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면 평냉이 좋은건지, 아님 이 "능라도"의 냉면이 좋은건지 잘 모르겠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능라도는 제 평양냉면 맛 경험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죽기전에 한 개의 평양냉면만 먹을 수 있다면 전 고민없이 능라도에 갈 것입니다.

이런 맛집이 판교에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큰 축복입니다. 다만 서판교이기 때문에 판교테크노벨리에서 도보나 대중교통으로 가긴 어렵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w3w ///지나가다.조수.과목

 

능라도

이 곳은 제가 판교테크노벨리에 입성한 2014년부터 종종 찾아갔던 곳 입니다. 가기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공유합니다.

  • 강남점도 있다. 서울러들은 굳이 고생하지 말자.
  • 발렛비가 있다. 무조건 받는다. 현금 2천원. (이 가게의 유일한 단점)
  • 따라서 2천원 내기 싫으면 멀리 차 대고 걸어오길 추천. (근처에 교회가 있다.)
  • 바로 옆에 함흥냉면 집도 있으니 함흥파들은 그쪽으로 보내버리자.
  • 여름엔 대기가 꽤 있다. 남북 정상회담과 같은 극성수기에는 1시간 이상 대기 한 적도 있다.
  • 그러나 비성수기엔 대기가 거의 없다.
  • 평냉/비냉 모두 12,000원이다. 다만 후식일때는 8,000원이다.
  • 계산은 1층에서만 한다. 2층, 3층에서 하지 않으니 식후 얼른 내려가자.
  • 면은 100% 메밀면이다. 메밀면의 식감이 정말 좋다.
  • 날마다 맛이 좀 다르다. 심심할때도 있고, 좀 짭짤할때도 있고.
  • 숙주가 듬뿍 든 이북식 접시만두와 녹두지짐이도 맛있다.
  • 만두는 꽤 크다. 6점이 나오니 알아서 잘 분배하도록 하자.
  • 어복쟁반도 맛있다. (사실 비싸서 자주 못먹다보니 맛이 기억이 안난다.)
  • 온반, 온면도 맛있다. (는데 사실 냉면먹느라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영롱한 빛깔.

2019/04/21 - [일상 노트/소소한 일상] - 우래옥 갈 때 알면 좋은것들 (feat. #데이비드호크니 #밀크홀) 

 

우래옥 갈 때 알면 좋은것들 (feat. #데이비드호크니 #밀크홀)

원래 집돌이 집순이라 밖에 잘 안나가는데요. 오늘은 맘먹고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우래옥 냉면먹기 →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 관람 원래 계획했던건 이 두 가지였는데요. 전자는 성공했고 후자는 실패했습니다..

cfdf.tistory.com

앞서 이런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요. 우래옥과는 약간 차이가 느껴집니다. 말로 설명하긴 좀 어렵네요. 우래옥은 "차가운 설렁탕" 같은 느낌이었다면 능라도는 정말 "냉면" 같은 느낌입니다. 제가 표현해도 뭔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면수.

면수는 뜨거우니 항상 조심하도록 합시다.

만두를 쪼개보았다.

접시만두는 6점이 나옵니다. 크기도 꽤 큽니다. 숟가락으로 쪼개보면 알 수 있듯이 이북식으로 숙주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밍밍하면서도 굉장히 맛있습니다. 곁들임으로 드시기에 추천드리니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녹두 지짐이.

녹두전은 위와같이 두 개로 나옵니다. 이것도 숙주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기회되면 꼭 드시기 바랍니다.

3층짜리 건물 외관.

건물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바로 왼쪽에 똑같이 생긴 건물이 있는데요. 거긴 함흥냉면을 파는 곳입니다. 함흥파는 그리 보내버리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원래 이렇게 큰 건물은 아니었습니다. 장사가 잘 되다 보니 몇 년 전에 건물을 세워서 이전을 하셨더군요. 그땐 발렛비도 안받았는데.. 확장 후 수요미식회에도 출연하는 등 더 유명세를 타는 바람에 손님이 더 많아졌습니다.

1층 로비 카운터.

홀은 2층, 3층이지만 계산은 1층 로비에 있는 카운터에서만 하니 다 먹고 2층, 3층에서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합시다. 1층에 현판이 손님들을 반겨주고 배웅해줍니다.

 

 

아래는 메뉴판입니다. 방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뜬금없이 더부스의 대동강 페일에일을 판다.

근데 제가 메뉴판을 찍다만건지, 아님 진짜 없던건지 모르겠으나 녹두전이 메뉴판 사진에 없네요. 계산서로 역산해보면 녹두전은 8,000원인것 같습니다. (아닐수도 있어요.)

 

마치며

평양냉면 자체도 호불호가 있지만 평냉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능라도에 대한 호불호가 당연히 있을것입니다. 다만 저의 경우는 극호입니다.

능라도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두 번 있어요. 아니 세 번.. 네 번 ...
매일 먹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