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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소소한 일상

Tesla Model3 예약 취소 하다

2~3년전 쯤 저희 회사 동료들에게
테슬라 모델3 붐이 일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테슬라는 혁신의 아이콘이었고
그 전기차를 약 3천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는 메리트 때문이었죠.
(당시 기준 보조금을 풀로 받았을 때의 예측입니다.)

하지만 2년이 흐른 지금,
과감히 취소합니다.

 

취소 방법

http://www.tesla.com 으로 들어갑시다.
굳이 데스크탑 없이 폰으로도 취소가능합니다.

근데 제 경우가 이상한건진 모르겠으나
모바일웹에서는 영어로만 나왔으니 참고해주세요.

로그인 하면 예약 내역이 나타난다.

"MANAGE" 버튼을 눌러봅시다.

2017/08/08에 예약을 했었군요.

다음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있지만 취소할 예정이니
신경꺼줍시다.
오른쪽 상단의 "Your Car"를 눌러줍시다.

취소 요청 하는 부분 발견

뭔가 한국스러운 전화번호와 함께
취소 요청 링크가 있습니다.
눌러봅시다.

왜 취소할 것인지 물어봅니다.

"안타깝네요."라는 인사와 함께 이유를 물어봅니다.
어떤 이유를 골라야할지 눌러봅시다.

여러 이유들이 보입니다.

대충 해석해보자면 아래와 같겠네요.

1. 매장에서 직접 보니 별로였어요.
2. 전기차가 나한테 맞을지 모르겠어요.
3. 충전이 우려스러워요.
4. 돈없어요.
5. 다른 차 사려고요.
4. 다른 이유가 있으면 아래에 적어주세요.

저의경우 걍 "Pricing"을 골랐습니다.
이유는 저 밑에서 다시 얘기하겠습니다.

취소 요청이 접수되었다.

접수는 되었으나 영업일 기준 10~15일 걸린다네요.

 

취소 접수 후 ... 환불은?

2019-04-07 15시 : 취소 신청 완료

2019-04-08 18시 : 환불 관련 메일 수신

신청 후 약 24시간 만에 메일이 왔다.

2019-04-09 00시 : 계좌정보 회신

2019-04-09 09시 : 계좌정보 잘 받았다는 메일 수신

다음날 아침 바로 답장이 왔다.

 

2019-04-12 12시 : 환불 완료

환불되었다는 알림이 왔다.

생각보다 일 처리가 빨라서 놀랐습니다.

 

근데 굳이 왜 취소했나?

사실 지금까지 기다린게 좀 아깝긴 한데요.
취소에 후회는 없습니다. 왜냐면

당시는 혁신적이었으나 현재는 더 나은 선택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핵심인 오토파일럿은 어차피 한국에서 못씁니다.
해외 리뷰를 보다보니 모델3 제품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습니다. (마감 등)
가격적인 메리트가 과연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보조금 관련)

사실 좀 더 솔직한 이유는 ..
2년뒤엔 돈 좀 벌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전 차가 없어도 되는 사람입니다.

 

마치며

예약 당시엔 미래에 돈을 많이 벌것이라는 기대와
테슬라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예약했었습니다.

그러나
전 집돌이라 차가 필요가 없습니다.
회사도 코 앞이고요.
차가 필요하면 근처에서 카쉐어링을 이용하면 됩니다.

쓸대없는데 돈 쓰지 말고 일이나 해야겠습니다.
(2년짜리 무이자 적금 탄거라고 정신승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