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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소소한 일상

판교, 홍콩 쌀국수 전문점 '남기분면'

요즘 대한민국이 속해있는 동아시아 정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홍콩의 경우는 물리적으로 위험할 만한 상황까지 왔기 때문인지 주위에 홍콩 여행을 계획했던 많은 분들이 취소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가본 이 집은 판교에서 만날 수 있는 홍콩식 쌀국수 전문점 '남기분면'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한줄평을 하자면, 저랑은 안맞습니다.

 

남기분면

 

 

판교역과 바로 연결되어있는 알파돔타워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층으로 가면 매우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매일 11:30 - 21:00
  • 판교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다.
  • 알파돔타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 카운터에서 주문 후 진동벨이 울리면 받아가는 방식.
  • 수저, 물 등 셀프. 식사 후 반납도 셀프.
  • 총 30석 남짓 있으며, 그 중 바자리는 6석.
  • 산라면의 경우 순한맛/매운맛 선택 가능.
  • 매운맛이 한국인 기준 전혀 맵지 않으니 참고.
  • 밀크티가 함께 나오는 세트를 시킬 수 있다.

메뉴판.

메뉴판입니다. 이름이 다 매우 생소하네요. 참고로 첫 메뉴는 신라미엔이 아니라 '산'라미엔 입니다.

참고로 남기분면은 한자로 南記粉麵(남녘 남, 기억할 기, 가루 분, 밀가루 면)로 쓰이는데요. 본토 발음으로 '난지펀멘' (주워들은거라 확실치 않음) 이라고 합니다. 1970년대부터 손수레에서 시작된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체인점이라고 하네요.

매장 전면.

매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홍콩스럽게 붉은 색으로 되어있어 찾기 쉽습니다. 참고로 이 집 바로 왼편에는 마라가 유명한 중식집인 '시추안 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9/06/14 - [일상 노트/소소한 일상] - 판교 시추안 하우스 런치 스페셜 A코스 솔직 후기

집기류는 셀프.

수저, 물컵, 물, 티슈 등은 셀프이니 알아서 가져가도록 합시다.

 

음식

산라미엔.

이집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순한맛/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매운맛이 한국인 기준으로 전혀 안매우니 참고바랍니다. 

뭐 그건 그렇고.. 이거 맛평가를 못하겠습니다. 왜냐면 제가 홍콩 쌀국수는 오늘 처음 겪었는데요. 이게 대체 뭔맛인지 모르겠습니다. 중화권음식 특유의 내음이 나는데 말로 설명을 못하겠고요. 무슨 시큼한 김치같은 채소가 들어가는데, 이게 참 한국 음식과는 거리가 멉니다.

자고로 빨간 국물 음식이라면 화끈한 짬뽕처럼 맵고 짜고 해야 제맛인데, 이건 짠것도 아니고 약간 단거같기도 한데 식초처럼 시큼한 맛도 나고.. 그렇다고 똠양꿍 같진 않고,

제 입엔 안맞네요. 

면빨은 미끌미끌한 기름진 면입니다. 이또한 저랑 안맞네요.

차오미엔.

볶음면인데요. 이게 그나마 좀 나았습니다. 그래도 저랑은 안맞네요.

마라미엔.

이건 마라가 들어간 면인데요. 맵다고 합니다. 주문시 참고해주세요.

 

마치며

사실 리뷰라고 하기도 뭐하네요. 그냥 제입엔 안맞습니다. 한국식 얼큰한 국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안맞을겁니다. 가지마세요.

남기분면 재방문의사 없습니다.